【혈당 체크】 스마트워치로 가능할까? 얼마나 기다려야?
스마트워치의 기능이 날로 달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추세라면 혈당 측정도 금방 가능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작성 시점에는 혈당 체크가 가능한 스마트워치가 없습니다.
하지만 대중적인 요구가 매우 높은 기능인 만큼 스마트워치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애플이나 삼성전자에서도 혈당 측정 기능을 넣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각 기업에서 혈당 체크를 위해서 개발하고 있는 기술과 혈당 측정의 원리, 그리고 개발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스마트워치로 어떻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휴대해서 혈당을 측정하는 기기들은 손가락 끝에서 채혈되는 적은 양의 모세혈로 혈당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 모세혈을 통해 색상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광도측정법이나 전류를 측정하는 전기측정법 등으로 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워치로 혈당을 측정할 경우 혈액을 직접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인 방식으로 혈당을 측정하게 됩니다. 그러니 스마트워치로 혈당이 측정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애플 워치의 연구 기술
애플에서는 오랫동안 피부를 뚫지 않는 비침습 혈당 측정을 위해 연구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력한 방법은 모세혈관에서 나온 간질액에 레이저 빛을 쬐어서 센서로 혈당을 측정하는 원리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참고로 간질액은 세포 바깥의 체액을 의미하는데 조직과 조직 사이의 공간에 분포해서 몸의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갤럭시 워치의 연구 기술
삼성전자 역시 혈당 측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MIT 대학의 연구팀과 마찬가지로 레이저 빛을 비추고 라만 분광법을 통해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삼성벤처투자 역시 애플이 투자한 디아몬드테크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버즈큐브의 연구 기술
버즈큐브는 이플마인드라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개발 중인 스마트워치입니다. 버즈큐브는 혈압 측정 기술을 개발한 상태이고 이후 혈당 측정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애플이나 삼성 같은 거대 기업에서도 어려워하고 있는 부분을 국내 기업이 해결한다는 것이 쉽게 믿음이 가지는 않지만 스타트업의 도전정신에 기대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참고 가능한 수준의 기능이 나오는 것을 기대해볼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버즈큐브는 심전도에서 나오는 디지털화된 파형을 패턴 단위로 분석을 하고 이 패턴화된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 융합해서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혈당 측정 기능 개발까지의 기간은 얼마나 걸릴까?
혈당 측정 기능을 위해 극복해야 할 난관은?
스마트워치로 혈당 측정을 하는데는 크게 두 가지의 난관이 있습니다. 우선 적외선 레이저를 통해 포도당 분자를 계산하는 기술이든 심전도의 디지털화된 파형을 분석하는 기술이든 높은 정확도를 가진 핵심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핵심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워치에서 제대로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 크기가 충분히 작아져야 할 것입니다. 겨우겨우 기술을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에서 레이저를 쏘든 파형을 분석하든 할 수 있도록 작은 규모로 충분히 성능을 낼 수 있게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걸릴까?
애플의 관계자든 삼성전자의 관계자든 하나같이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불확실하고 거의 확신이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혈당 측정이라는 기능은 건강에 관련이 있는만큼 매우 큰 중요성을 가지고 있고 기능의 인증을 받거나 허가를 받는 것도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애플이나 삼성 같은 거대 기업의 경우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이플마인드 같은 벤처 기업에서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보조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기능을 우선적으로 출시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참고로 이플마인드는 내 2년 후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데이터를 모으고 실용성을 획득하는데 2년은 너무 짧은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의 발전 속도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변수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적절한 바로미터는 병원 등에서 활용이 되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 관련 기술인 만큼 개발이 된다면 스마트폰 뿐 아니라 병원에서 가장 먼저 이 기술을 반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제대로된 기능이 개발되었다면 병원에서 가장 먼저 활용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병원 등에 도입되었다는 소리가 들리면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서 소형화를 통해 탑재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물론 최근의 기술발전 속도나 기업들의 대응속도를 생각해보면 두 과정이 동시에 이루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